원래 목적은 직업적성검사목적으로 가는 것이 컸습니다.
하지만 원래 공황장애도 있고 해서 치료할 겸 모든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불안감이 높으며, 두려움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나니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생길 것 같아 불신 반, 믿음 반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이 상담과정을 통해 어쩌면 솔직하게 나와 직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워낙에 자존감이 낮았던 사람이라 자존감, 자신감을 찾고 싶어서 상담을 하겠다고 결심을 한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렇게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타인에 대한 벽이 너무 커서 상담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초면인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가 않아서 경계도 생기고, 날이 매우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행동을 하면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꾸준히 노력을 했습니다.
저에게는 엄청난 노력이었고, 용기를 내서 말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 벽 때문에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말하는 습관을 들이고 표현을 하고자 노력을 했더니 한 60퍼센트는 말하게 되는 수준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 이후 100퍼센트까지 끌어올리려면
마지막으로 상담하면서 배웠던 거울 보면서 나랑 이야기를 자주 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울 점은 많았습니다.
좀 더 나 자신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작았던 목소리도 점점 커지니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집단상담 때에, 하지 못했던 분노표출을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집단상담 때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
낯설고 분위기도 그렇게 밝은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상담 때 하지 못했던 것을
집단 상담 때 함으로써 안에 있는 억압된 무엇인가가 사라지는 느낌이었고,
여태까지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행동도 대담해지고, 예전 보다는 남의 시선을 덜 생각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취미가 즐겁게 변한 것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취미생활을 하고 나면 개운하고 즐겁고,
뿌듯한 기분이 지속되어서 삶의 활력이 생겨서 무엇보다도 만족스럽습니다.
짧은 상담이었기 때문에 얻어가는 것은 일부일지는 몰라도
이 일부가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앞으로의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복은 남이 찾아 주는 것이 아닌 남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게 아닌
자기 자신에 달려있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는 상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