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곳에 왔을 때 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많았고
엄마에 대한 애착 또한 많아서 내 생활이 없다는 느낌이었다.
그로 인해서 우울감을 많이 느꼈고 무기력함과 피곤함도 많이 느끼고 있었다.
나만 뒤쳐지고 있는 것 같아서 자존감도 바닥이었다.
타인의 시선에 많은 불편함도 느꼈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대화도 많이 어려웠다.
외모에 대한 집착도 강해서 늘 다이어트에 집착을 했다.
아빠를 많이 미워하고 그걸 넘어서 증오를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상담을 받으면서 제일 먼저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짐을 느꼈다.
완전히 자유로워지기까지는 아직 부족하지만
다른 사람은 나한테 그리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엄마에 대한 애착도 완벽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아주 조금씩 내 생활을 찾으며 연습해 나가고 있다.
아빠를 미워하고 증오하던 감정도
연민으로 바뀔만큼 이해하고 대화를 많이 해보려고 다가가는 중이다.
대화를 하면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집중도 할 수 있게 되었고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빨리 변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세상엔 나만 아픈것도, 나만 힘든것도 아니란 걸 많이 되새기게 되었다.
한 번 우울한 감정에 빠지게 되더라도
빨리 빠져나올 수 있는 힘도 많이 길러져서 더 깊게 빠지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