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상담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지 않고 갔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면만 들으시고 간략하게 말씀해주시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제가 생각했던 상담은 예전에 상담 받아본 경험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저의 얘기를 계속 들어주시기만 한 후에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중간 중간 제가 질문에 대한 방향을 잘 잡지 못할 땐 중간에 스탑을 시켜주시고
다시 그 질문을 회상시켜주시며 그 질문에 내용에 맞게 지금 말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있는 것을 꺼내서 제눈으로 확인하고 볼수 있게 표현해주셔서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고 생각해서 다 알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수 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상담 후 제 자신을 더욱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인식하며
그것을 받아들이고, 조금씩 변화하는 수행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전에 잠깐 했던 상담은 정말 포괄적이고 친구들 간의 대화에서도 추측 할 수 있을만한 상담 내용이 였다면,
이번에는 짧게 느껴 질 수도 있는 1시간이 였어도 색다르고 미쳐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상담을 통해서 알던 심리 상담에 대한 인식의 신뢰가 별로 없었다면,
지금 이번 심리상담을 통해 신뢰가 한층 생기고
저 혼자서 제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고 생각해서 알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제 삼자입장에서 계신 선생님께서 제 얘기를 들어주시고,
객관적으로 잘 찝어주시니 인식의 변화가 더 좋아지고 달라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