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찾아오게 된 계기는 가슴이 답답하고 건강염려가 있었고
어머니와도 문제가 있어 심리적인 불안정함을 느껴 오게 되었다.
오기 전에 몸의 기운이 없고 강한 압박감과 긴장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무언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많았다.
한의원,소화기내과,신경과등 치료에 노력했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사라지진 않았다.
일상생활이나 일하거나 할 때 타인과 문제가 있다거나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
처음엔 심리상담을 생각 못했는데 치료방법을 여러 가지 하게 되면서 접하게 되었고
상담이 진행되면서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나를 알게 되었고
내 안에 담아두었던 것들이 소용돌이치듯 폭발했다.
어린 나이에 힘들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나는
당연히 이렇게 고생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일부러 더 많이 일했었고
누나의 자살에도 담담하며 그럴 수도 있다는 듯이 지내왔고
갑자기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이 나려고 하면 억지로 참아가며
스스로 채찍질을 심하게 했었다.
상담이 지속되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누나의 심리나 행동이 조금씩 이해가 됐고
누나에게 더 관심을 두고 노력하지 못한 게 미안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는 일찍이 학교졸업 후 집을 나와 독립해서 살아왔고 누나는 부모님과 함께 쭉 살았었다.
누나가 그렇게 되고 나서 어머니가 불안정해 보여
내가 일하는 곳에서 같이 일하게 되었고
1년 정도 매일같이 보고 일하게 되면서 점점 어머니가 일적인 부분에서
터치나 간섭, 내 의견은 존중해주지 않았고
엄연히 나는 사장인데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눈치를 보게 되고
컨트롤이 되지 않는 것에 화가 나면서도 그런 일이 있었던 어머니에게
솔직하게 또 말하지 못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어렸을 적에 누나와 나는 보호받고 위로와 공감을 받아야 할 시기에
늘 혼나고 의견은 무시당하고 항상 자기말이 맞다면서 강압적이고
남들과 비교당하며 살아왔던 게 나는 일찍 독립하면서 잊혀졌지만
누나는 계속 부모님과 살면서 시달리고 일마저 잘 풀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점점 심리적으로 안 좋아 졌을 거라는 게
처음엔 인지를 못 했는데 어머니와 매일 부딪히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내 안에 쌓여있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고 상담을 통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머니와 솔직하게 내 감정에 대해 털어놨고
이제는 가족 모두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받아들이려고 하신다.
그로 인해 냉담했던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이도 돈독해지셨다.
내 감정의 밑바닥을 보고 나서 당연시 여기던 부분들이 얼마나 문제를 일으켰는지 알게 되었고
몸은 한결 가벼워지고 얼굴이 밝아지고 마음이 열리는 기분이 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본격적으로 인간관계,심리,감정 부분에 상담을 받았고
대표님의 경험과 조언을 새기며 하나씩 바로 잡게 되고 스스로가 입체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다.
나는 나를 돌보는 것에도 이제는 인색하지 않고 여가나 하고 싶은 욕구에 귀담아듣기 시작했고
일적인 부분에선 실제로 회사 매출이 1.5배 성장하였고 오히려 일벌레였던 나는
일하는 시간은 줄어들면서 결과를 만들어낸 게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제는 일하는 시간에 대한 만족이 아닌 좀 더 똑똑하고 효과적으로
효율을 낼 수 있는 생각이나 방법들을 찾는 노력에 쏟고 있다.
초기 상담 시 이러한 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다음에 준비가 되면 할거라고 미뤘던 나는
지금 생각해보면 실행하지 않으면 결코 아는 게 아니라는 걸 자각하게 되었다.
외적인 환경이나 어떤 사람이 이래 주길 바라고 저래 주길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게 되고
달리 생각해보면서 결국 답은 내 안에 있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이 마음 잊지 않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