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센터에 찾아오게 된 계기
그저 남들(회사동기들)에게 잘 보여 원만한 인간관계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었다.
재미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담을 떨치기 위해 ‘나는 재미는 없지만 배려심이 많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 라는 것을 주입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보기에 충분히 매력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이러한 인식을 나 자신에게 주입시켰다.
또한, 타인에 대해 열등감도 있어 남의 눈치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주체적으로 살자. 적극적으로 살자’라고 다짐하였다.
그리고 회사동기들과의 첫 술자리에서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지못해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좌절하였고
결국 심리상담센터를 찾게 되었다.
타 심리상담센터에서의 실패
결과적으로 첫번째 심리상담센터에서의 문제해결은 실패였다.
처음으로, ‘재미있는 사람이 좋은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지만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에는 무용지물이었다.
또한, 자존감, 다른 사람 눈치보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누었을 뿐 내가 왜 이런 모습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과 해결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주로, 문제상황이 벌어지고 상담사와 그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나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을 위주로 상담이 진행되었다.
상황이 벌어진 이후에 내 생각을 교정함으로써 안도감은 가질 수 있었지만,
실제 상황에 마주하였을 때는 계속해서 내가 가진 문제들이 반복되었다.
정체기
타 심리상담센터에서 약 12회기의 상담을 진행한 후 계속해서 스스로 인지치료를 반복하였지만,
남들 눈치보기, 자존감 부족, 대화에 대한 자신감 부족 등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계속되었다.
약 3개월간 이러한 스트레스는 지속되었고 다시한번 심리상담을 받기로 결정하였다.
마인드원 심리상담센터 방문
처음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였을 때,
자존감 부족 / 타인의 눈치보기 / 대화상황에서의 불편함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위 문제들이 자존감 부족에 기인되었다고 생각되며,
심리상담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자존감을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번째로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해왔던 선택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그 동안 공부도 열심히 하고 대기업에 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이루었던 것들이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닌 부모님의 희망사항과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인생이 진짜 내가 원했던 것일까?’ 라는
의문과 지금까지 해온 노력에 대한 성취감도 떨어졌었다.
하지만,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과거를 다시 회상해 보며
부모님의 희망사항이 사실 내가 원했던 것이기도 했지만,
부모님이 내 스스로 무언가 이루기 전에 먼저 나에게 강요를 하셔서
내 스스로 무언가 이루었다는 성취감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깨달으면서 그 동안의 대학입학, 목표로 했던
회사로의 입사 등 내가 이루어 온 것들에 대한 성취감과 내가 인생을 내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두번째, 학창시절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과거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사실 학생시절에 일진들과 함께 다녔지만 그 속에서 존재감 없는 따라다니는 존재였다.
가끔 장난이었지만 맞기도 하고 놀림도 당하기도 했다.
그 동안은 이러한 상처 때문에 내가 왜 그들과 어울렸을까 하는
후회와 대인관계에서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다시 살펴보며 실상은 나 역시도 그 속에서 일진이 아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강한존재로 보이기 위해 일진을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가 멍청하게 당하고만 있던 것이 아닌 오히려 그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느끼며 과거에 대한 컴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내 자신의 문제점 역시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동안 나는 다른 사람에게 깐족거리는 말을 하며 장난을 치곤 했다.
나는 상대와 편안한 관계를 맺기위해 그러하였지만, 상대에게는 신경에 거슬리는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현재의 대인관계 어려움에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상대를 자극하는 말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