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여년을 가정주부로 살면서 나는 치열하고 바쁘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었다.
내 할 일을 나름대로 책임지고 잘 살아가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일을 새로 시작하면서 딱 하루 만에
내가 얼마나 나태하고 무기력하게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내가 시작을 안해서 그렇지 뭔가를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동안 나는 너무 나에게 투자를 하지 않고 살아왔었다.
마음이 급해졌다. 두려웠고. 자존심도 상했고 힘도 들었다.
할 일이 너무나 많아졌다.
책도 읽어야 하고 컴퓨터도 배워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아졌다.
계속 마음이 흔들렸다. 핑계를 찾았다.
그러나 이번 시간을 통해 생각을 바꿨다.
내가 내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바꾸면 되는 것이었다.
해야 할 일이 많았기에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피하지 않고 맞닥트려 해보려한다.
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차근차근
내 앞에 놓여진 일을 해결해 나가면 될 것이다.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두려움은 던져버리고
용기를 내 무슨 일이든 해볼 것이다.
낮은 자세 열린 마음으로 모든지 수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