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나는 어떤 일을 결정해야하는 순간에 닥치면
그 일을 꼭 성사시켜야하는 이유를 만들기 보다는
그 일이 나에게 불가능한 이유를 대는 것에 급급했다.
내가 그렇게 쉽게 포기해 버린 이유는 아마 내게 절실함이 부족해서였던 것 같다.
그 동안은 엄마, 아빠의 그늘 안에서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노력없이
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엄마, 아빠가 내가 해야할 일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나는 내 삶을 내 스스로 가꾸어 나가야겠다.
그 동안은 내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수십 번, 수백 번을 고민했는데,
그것이 사실은 신중함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내가 항상 두려움 때문에 주저한다면 내 인생은 아마 꽉 막힌 고속도로 처럼
진척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 나는 내 안의 두려움을 벗어나 초록불로 가득한 내 인생을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