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항상 억누르고 참고 살아와서 감정표출 하는데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다.
남의 시선. 남의 생각 때문에
잠깐 나를 놓고 울고 화내고 웃고 하니까 많이 가벼워 졌다.
결국 날 이렇게 만든건 나.
다른 사람들 사연 속에 다 내가 있었다.
공감도 많이 되고 이렇게 만든 건 나니까.
아직 앞으로 해결해야 될 것도 많고 털어내야 될 것도 많지만
이제 숨지는 않을 거다.
밖으로 나올래.
더 이상 숨지는 말고 나올래.
할래.
하고 싶은 거 실패해도 괜찮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사랑할거야.
처음부터 많이 바뀌진 않겠지만 이제 그만 날 억누르고 놔주고 싶다.
하고 싶은 대로.
마음가는대로 해버려. 괜찮아. 괜찮아
아리야. 이제 작은날개를 펴고 날아올라야지.
무섭지. 두렵지. 실패할까봐 걱정되지…
너만 그런거 아니야.모두가 그래.
너만 아픈거 아니야.
조금씩 밖으로 나오자.나와서 널 보여줘.
그리고 맘껏 울고, 웃어, 처음엔 외롭잖아.
할 수 있을꺼라 믿어. 마음가는대로 해도 돼.
투정부려도 돼.
화내도 돼.
울어도 돼.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