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 안의 감정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전보다 더 많이 느끼고 경험한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프로그램 초반에 아직도 사람들 앞에서 약간 긴장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약간의 긴장 속에서도 계속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감정을 느껴보려고 노력하니,
많은 부분 사람들을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사람들이 배게를 치며 분노를 표출할 때,
나 또한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내 긴장감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없어지고
편안해지면서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었다.
나도 욕설을 하며 안에 있던 감정들이 다시 한 번 빠져나가 속이 후련해졌다.
울음을 하면서 낭비했던 삶에 대한 안타까움과 억울함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충분히 나를 이해하고 알아주니 기분이 편해졌다.
그러면서 다시 힘을 내자고 내 자신에게 얘기해 주었다.
다른 사람들이 앞에 나와서 보이는 행동을 분석하고 감정을 이해하려는 것도
오늘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내 감정을 계속 만나고, 감정을 계속 풍부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