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두려움이 많았다. 사람을 만나고 싶지도 않았고
나를 노출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노브레인 집단상담 첫 시간, 서로 인사하고 포옹하는데 신기했다.
왜 웃지? 왜 자기 얘기를 하지?
그러면서 웃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다.
두려움에 갇혀서 상처받는 걸 거부하고 소통을 거부하고 있었다.
ice breaking후, 서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내가 너무 날카로운 방어적 태도를 갖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욕심도 많다. 차주현 대표님이 쓰고 있는데 계속 말씀하시는 걸 너무 집중하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고,
내 생각과 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서 더욱 좋았다.
자신감이 점점 채워지고 있고, 비관적 태도가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편안해졌다.
정답이 존재하고 그 정답을 맞추어야 산 보람이 있고
가치가 있다는 집착과 부담을 내려놓고 싶었고,
점차 내려놓게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겨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