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해서 알고 싶고, 내가 겪는 감정적 문제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참가했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
결국은 내 마음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마음의 문제를 푸는 혹은 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은 기분.
어쩌면 그 동안의 마음 공부를 통해 머리로는 알고 있어서
별로 새로운 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는 거지만,
다시 한 번 일체유심조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마지막 관문을
통과 못 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자유’로와 진다는 게,
내 안의 틀이나 내가 설정한 한계를 견디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대표님이 그렇게 할 수 있냐고 묻고 나는 못한다고 대답하고
대표님이 돌아서는 순간, 아차, 내가 또 걸렸구나. 하는 걸 깨닫고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 내 마음을 확인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하면서
한편으로 살아오면서 바로 이런 순간들, 곤혹스럽고, 난감하고,
특히 그것이 수치심과 관련된 것일 때,
피하는 쪽으로 선택해 왔겠다는 걸 새삼 유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