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극복하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용감하게 느껴진다. 굳건하게 자기 내면을 바라보고 두려워하는 것, 도망가고 싶은 것 회피하지 말고 직시할 때 자유가 찾아오리라.
그동안 내가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소중하다. 내가 욕망하는 삶의 틀에 자녀를 틀에 맞추려 했었고 그것 때문에 아프게 살아온 아이의 삶을 직시할수록 아파서 너무 아파서 집어내고 들어내고 싶어도 더욱 더 달라 붙어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신에게서 도망치지 말자.
내가 살아온 시간 속에 있는 생채기 투성이도 보듬고 아프게 한 아들의 내면도 잘 어루만지고 잘 가보자.
의연하게 살아내길 원하는 아들이 있지 않은가. 흔들리는 내 모습이 싫다지 않은가. 내 삶을 살아내자.
그래야 아들도 자기 삶을 잘 살아낼걸 알지 않은가. 부디 아파하는 영혼들이 잘 치유되기를 기도하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