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 자신과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고 후련하다.
사람들은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산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드러내지 않는다.
나는 친구들에게도 나의 문제를 드러내고 싶지 않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하여 친구들이 나처럼 힘든 고민들을 안고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
놀랬고 의외였고, 친구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슬퍼졌다.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진심을 다해 말하는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느꼈다.
오늘 친구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친구란 그저 귀찮은 존재였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나에게 친구란 나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같이 아파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진 ‘같은 편’으로 느껴졌다.
앞으로 우리처럼 상처를 가진 친구들을 이 프로그램에 많이 소개시켜 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