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동안 상담을 받으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상담을 받기 전에는 피해의식도 강했고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
내가 만만해서 한번 건드려보는건가?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리고 나 자신을 싫어하고 창피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집착을 많이 했다.
그리고 초등생 때 태권도 사부한테 성희롱을 당한 기억 때문에
성에 대해서 더럽고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든 생각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내가 받은 상담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상담이 아니었다.
무조건 과거의 기억에 대해 위로를 받는 상담이 아니라
그 기억자체를 변화시키는 상담이었다.
나는 상담을 받으면서 나의 여성성을 인정받으면서
나 자신에 대해 엄청난 자신감과 당당함이 생기기 시작했다.
자신감과 당당함이 생기니까 현재는 누군가가 칭찬을 하면
칭찬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피해의식도 사라졌다.
그리고 내가 제일 문제가 있었던 점은 성적인 문제였는데
영화치료를 하면서 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더러운 생각들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는 했었는데
성적인 문제가 풀리니까 자연스럽게 이 문제도 고쳐졌다.
그리고 나의 여성성을 인식하고 나서부터 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다.
3개월 동안 상담을 받으면서 스스로 변화한 걸 많이 느끼고 있고
주변 사람들도 나에게 눈빛이 많이 선해졌다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상담을 갈 때마다 내 모습을 그리는 게 있는데
정말 처음에는 내 얼굴이 되게 화가 나 있고 눈빛도 엄청 무섭게 돼있는데
날이 갈수록 얼굴크기도 안정적으로 변하고
눈빛도 정말 착하게 변해있는 모습이 진짜 신기하고 감동스럽게 느껴졌다.
상담이 끝난 현재 정말 내 인생에서 최고로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선생님께 쑥스러워서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을 못했었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감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