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 모두 불안하다고 규정짓고
그 틀 안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깨버릴 수가 없는 것이었다.
또 나라는 사람이 말만 잘하고 머리로는 아는데
막상 실천을 안 하는 사람이라는게 더욱 와 닿았다.
“못 해”만 반복하다가 결국 지나보면 후회뿐이고
그 땐 왜 이렇게 못했을까 불평만 하는 나였다.
그러나 오늘 NO BRAIN 집단상담에서 막상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을 해보니까
이렇게 할 수 있는 거구나 자신감이 생겼다.
맨 처음 사람들 앞에서 얘기할 때의 두려움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들어서
개싸움도 창피하지만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막상 해도 그렇게 부끄럽거나 수치스럽지도 않았다.
다 나를 위한 것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면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동안은 하라는 것, 하지 말라는 것 명확하게 지키면서 살아왔고,
그렇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것이 ‘나’라는 주체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는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내 삶에 내가 원하는 것, 하고자 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삶을
어떻게 바람직하다고 하겠는가.
이제부터라도 진짜 나를 위하여, 타인의 행복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하여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것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 그림자 밑에서 사는 효녀 역할은 그만하고 진짜 나의 목표를 찾을 것이다.
앞으로 나는 남들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버릴 수 있을 것 같고
또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나쁜 말들, 하면 안 된다라고 단정 짓고 있던 것도
떨쳐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