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나는 언제나 머뭇거리고 자신이 없고
나 스스로를 예뻐해주지도, 사랑해주지도 않았다.
‘이건 이 부분이 모자라, 저건 저 부분이 모자라, 그래서 난 안될 수 밖에 없어’
라고 항상 생각해서 어떤 일을 시작하려고 하더라도 결심을 하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마저도 결심만 하고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대학 원서를 쓸 때에도, 짝사랑을 하면서도 또 친구들이 다 유럽 배낭여행을 갈 때에도 그랬다.
여러 가지 안 되는 이유를 대면서 내가 할 수 없다는 자기 위로하고, 책임에서 멀어지고자 했다.
그런데 최근에, 그리고 오늘 노브레인에 참여하면서 나는 깨달았다.
내가 여태까지 많은 일들을 포기거나 성취하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못자라서가 아니라 내가 모자라서 안 될 거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은 지금처럼 살지는 않겠다.
안 되는 이유를 찾는게 아니라 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내 안에서 찾을 것이다.
나는 눈치도 빠르고, 솔직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예쁘니까.
성격도 좋고, 끈기도 있고 예의도 바르고, 일머리도 있으니까.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나는 잘 될 수밖에 없다.
당장 잘되지 않더라도 그리고 우여곡절이 있거나 내 성취를 가로막더라도
나에게는 다시 일어날 강한 힘이 있다는 걸 알아서
결국에는 나는 누가 봐도 멋있는 내가 되어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진짜 능력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내가 받은 모든 도움을 몇 배로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