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선택되어지는 삶에서 선택하는 삶으로.(2015년 2월 2일 월요일)
나는 상담을 받기 전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주변 사람들의 판단에 나의 자존감이 좌지우지되는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판단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때로는 한없이 밑바닥을 기며 살아갈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나의 내면을 다시 건설해가기로 마음을 먹고 상담을 시작하였다.
상담 첫째 날, 짧은 한 시간이지만 나의 삶 전체를 바꿀만한 문장 하나를 듣게 되었다.
‘선택되어지는 것이 내가 아닌, 나의 선택에 따라 사는 것’
마음의 상처들을 걷어버릴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왜냐하면 타인들의 판단을 나로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판단을 받아왔던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의 기억들에서 자유로워지고
나로써의 자아를 당당하게 세워갈 수 있었던 귀하고 값진 시간이였다.
Part 2. 첫 번째 공동체를 회복해 가는 것(2015년 2월 9일 월요일)
나에게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가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다.
왜냐하면 같은 집안에서 살지만 난 지금까지 부모님의 큰 도움 없이 혼자서 잘 해왔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나는 정서적으로 잘 독립한 성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독립을 하고자 하는 부정적 동기가 강했음을 보게 되었다.
나는 부모님께 여러 불만들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들이 아들로써의 역할을 감당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었던 거 같다.
가족안에서 정서적 유대관계를 맺음으로 건강한 독립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두 분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면서 다시 관계를 맺어가려고 한다.
그렇게 무너져 있었던 나의 첫 번째 가족 공동체를 세워나감으로써 나를 튼튼히 세워가려고 한다.
Part 3. Treasure map.
첫 번째 상담 이후에 외부환경과 나를 분리시켜 보게 되는 힘을 기르게 되면서
상담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을 이뤄내기 위한 방법들을 계획해보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계획들을 짜보기 보다는 평상시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써내려가면서 꿈, 목표, 삶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정하기로 하였다.
지도자, 공동체(동역자들), 안정적인 삶(독립), 등을 추구하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꿈들을 이뤄나가기 위한 다음 스텝들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Part 4. 집단상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5시간의 집단상담 시간이 나의 시야를 넓혀주었던 값진 시간이였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 난 주말을 반납해가면서 상담을 하는 것에서 짜증이 났고
상담시간 5시간이 매우 길고 힘든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상담에 임했었던거 같다.
내가 지내왔던 사회와는 다른 작은 사회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곳에서는 억지로 웃고, 울고, 욕하고, 춤추는 행동을 하면서 전혀 규칙이 없었다.
그러나 규칙에 얽매였던 쳇바퀴 같았던 나의 삶에서
규칙에 벗어나려고 애쓰는 것은 매우 힘이 들기 때문이다.
같이 상담받는 사람들을 통해서 그 시기를 버텨냄으로써 내가 매우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듣게 되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의 과거의 상처들을 공유하고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되면서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맨 마지막에는 주변의 눈치와 규칙에 얽매여 쳇바퀴같은 삶을 사는 나를 직면하게 되었다.
이 시간에는 차주현 대표님이 나의 과거를 거침없이 드러내면서 나를 압박함으로써 매우 힘들었다.
대표님의 의도는 알고 있었다.
원장님이 막고 있는 문을 열고 나가 밖에서 센터를 바라보라는 것이였다.
하지만 정말 그 의도가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부터 시작해서
하지만 언제까지 이러한 나의 울타리 안에서 머물러 있을 순 없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밖에 나와 사거리에서 내가 5시간 넘게 있었던 센터를 바라보았는데,
그러면서 다른 여러 선택지들을 볼 수 있었다.
EDI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