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되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왔다.
많은 것을 깨닫고 갈 기대를 가지고.
처음에 문제를 어떻게 꺼내냐고 했을대
나는 그저 맞추고만 싶었다.
정답을 아는 착한 학생(?)으로 보이고 싶어했던 것같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았다’라는 말을 듣고
내 자신이 되게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항상 나는 곧이 곧대로 믿으려고 하고
거기서 정답을 찾고 칭찬을 받으려고 했는지
내 자신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나서 두번째 파트를 했을때.
그 질문을 받으면 받을수록 너무 짜증이 났다.
화도 나고 귀찮았다.
뛰쳐나가려는 순간
원장님이 화를 냈을 때 무서움을 순간적으로 느끼고
다시 자리에 앉게 되었다.
하지만, 앉으면서 내 자신이 초라해 보였다.
내 깊은 마음속에서 나가고 싶다고 울부짖는데
두려워서 나가지 못했다.
그치만 다시 용기를 내었을 때
속이 조금 시원했다. 그리고 후회도 있었다.
왜 내가 더 빨리 용기 내지 않았지?
한번 용기를 내니까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 순간 내 주관이 뚜렷해 지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대표님의 또 다른 질문을 듣고
처음엔 무작정 할 수 있다고 얘기는 했지만,
생각을 곱씹어 볼수록 못할 것 같았다.
그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였다.
다시 두려움이 몰려왔을때 내 입술을 다시 뜯기 시작했고,
이런 내가 조금 싫어졌다.
그리고 용기를 가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라고 느꼈다.
의식지수표를 다시 보는데 나는 주로 밑부분에 머물렀다고 느껴지면서
바뀌고 싶고, 자신감 있는 나로 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session2 – JUMP에 참여를 하면서 내 생각이 나를 만든다라고 느꼇고
앞으로의 상담을 더욱 더 열심히 받아서 변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