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중반 후기] 가면속에 숨은 진정한 내 자신을 찾다.

나는 나 자신을 내 스스로 억압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그리고 지독한 학벌 콤플렉스로 인해 스스로 자유로움을 느끼지

못하였다는 것도 상담교육 중반인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이런 내 모습을 직면하니 한없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얼굴을 들 수도 말할 수도조차 없었다.

내내 내 마음속에서는 과연 난 잘 할 수 있을 것이며 내 주위
모든 것에 의문과 의구심을 가지고 교육에 임했었다.

지금 난 회사생활가정생활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이렇듯 열심히
그리고 아무 문제없이 잘 하고 있는데 나에게서 어떤 문제점을 찾으란 말인가?
나 자신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그건 내가 만 듣어낸 가면 속에서 발버둥 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여러 개의 가면이 필요하며 어떤 상황이 오면 빨리

다른 가면으로 전환하여 그곳에 적응한 나 자신이 자랑스럽기까지 하였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지 지금 이 순간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에게 소름이 돋는다.

그동안 나로 인해 힘들었을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니 너무도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만 들 뿐이다.

매번 남에게 잘 보이고 싶고튀고 싶고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누가 뭐라 하든 나만 신경 쓰고 열심히 뛰었건만 그런 후에 돌아오는 것은
허전함, 쓸쓸함, 공허함만이 내 가슴에 남게 되었다.

난 이런 현상 또한 너무 열심히 뛰다 보니 에너지가 소진되어 이런 느낌이
들 거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내 마음을 돌보지 않고 외부적인 것만 열심히 하였다는 것을
이제는 나 자신도 열심히 돌보아주고 사랑해 주어야겠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다 보면 가면 벗은 내 마음에 진심이 자라나서
세상 모든 사물을 거짓이 아닌 진심으로 바라보는 순수한 마음이 자라날 것이다.

내 마음속의 진실한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나누어 주고 싶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는 교육이지만 내게는 너무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어
철저하게 준비하고 배워서 힘들게 나를 깨우쳐주고 계시는 스승님께
누가 되지 않는 진실한 교육생이 될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