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01월 NO BRAIN] 자살 직전에 시작했던 심리상담

오랫만에 찾은 이곳이 고향마냥 아니 고향보다 더 편안합니다.

10월부터 1월까지 제 마음은 항상 이곳 차주현선생님 심리상담센터에 있었습니다.

마음이 황폐하고 이렇게 있다간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던

상담이었습니다.

그간 방황도 하고 철저히 깨진 내 환상에 자기혐오와

분노에 휩쌓여 잠을 못 이루기도, 나오지 않는 울음을 나오게 하려고,

슬픈 노래를 들으며 메마른 내 감정을 탓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집단상담을 통해서 그 고된 날들이 그래도 나에게 온전히 남아 있다는 것에

참 기뻐요.

오늘 좋은 분들을 만났고 특히, 왕눈이님, 호날두님의 정서에 감히

살짝 빠져 보았습니다.

참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냥 눈물이 나고 슬픈데 따뜻하고 행복합니다.

저도 제 표현을 참 못합니다.

제 마음이 움직이는게, 요동치는게 드러내는게 어려웠지만 달라지겠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느껴지는 정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생생히 인생을 즐기겠습니다.